'22일 만의 실전' 수원, 경기 감각은 무뎌져도 투지는 불탔다

허인회 기자 2020. 11.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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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경기력은 좋지 않았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승격의 꿈을 이뤄냈다.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에서 수원과 경남FC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수원은 정규리그 때 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수원은 지난 7일 안양을 상대로 한 리그 최종전 이후 22일 만에 경남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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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허인회 기자= 수원FC가 경기력은 좋지 않았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 승격의 꿈을 이뤄냈다.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에서 수원과 경남FC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기기만 해도 승격을 확정하는 이점을 살린 수원은 다음 시즌부터 1부에서 뛴다.


이날 수원은 정규리그 때 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수원의 장점은 다양한 패턴의 강한 공격력을 통해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K리그2 최다득점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기 템포, 경합 등 많은 면에서 경남에 밀렸다. 결국 전반 26분 최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경남에 한 번도 지지 않은 수원은 실점 이후에도 위험에 자주 노출됐다.


긴 기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한 수원의 실전 감각 문제가 드러난 것이었다. 수원은 지난 7일 안양을 상대로 한 리그 최종전 이후 22일 만에 경남과 만났다. 경남은 지난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플레이오프도 거쳤기 때문에 단판 승부의 변수 등 실전 감각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었다.


수원이 전반 내내 밀리는 경기를 하자 김도균 감독은 하프타임 동안 자신감을 강조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우려한 부분이 전반전에 그대로 나왔다. 상대보다 공에 대한 반응, 경합 모두 밀렸다. 선수들에게 '후반전은 라스와 안병준의 높이를 이용해 자신감 있게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후반전부터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안병준, 라스, 마사 등 득점을 위해 공격 진영을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두 지나간 상황에서 수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전으로 공을 투입하더니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골망을 가르는 순간 주심의 종료 휘슬이 불렸다. 체력을 다 쏟아 부은 수원 선수단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기쁨을 만끽했다.


김도균 감독 역시 경기력은 좋지 않았으나 투지 덕분에 비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밝혔다. "솔직히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오히려 경남이 충분한 자격을 보여줬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뛰었던 게 1-1 무승부를 만든 거 같다.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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