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마라도나에게 바친 '10번 유니폼' 세리머니

김정용 기자 2020. 11.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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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 안에 감춰뒀던 또 한 벌의 10번 유니폼으로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팀이다.

특히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 양쪽에서 '직속 후배'일 뿐 아니라 대표팀에서 마라도나의 지도를 받은 경험도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뉴웰스 양쪽에서 마라도나와 연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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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 안에 감춰뒀던 또 한 벌의 10번 유니폼으로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추모의 뜻을 밝혔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를 가진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를 4-0으로 꺾었다.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뒤 바르셀로나가 치른 첫 경기다. 마라도나는 26일 아르헨티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 사망하면서 전세계에서 애도가 쏟아졌다.


경기 전 두 팀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마라도나 추모 행사가 짧게 열렸다. 바르셀로나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팀이다. 특히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 양쪽에서 '직속 후배'일 뿐 아니라 대표팀에서 마라도나의 지도를 받은 경험도 있다. 왼발로 세계 축구 정상에 오른 선수로서 '제2의 마라도나'라고 불려 오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전반 42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12분 필리페 쿠티뉴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메시는 후반 28분 트린캉의 어시스트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한 뒤 유니폼을 벗었다. 그 안에는 아르헨티나 구단 뉴웰스올드보이스의 10번 유니폼이 숨겨져 있었다. 메시는 뉴웰스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는데, 당시 마라도나가 뉴웰스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구차한 말 대신 대선배를 추모하는 메시의 방식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뉴웰스 양쪽에서 마라도나와 연결돼 있었다. 메시는 이 옷을 입고 하늘을 향해 손 키스를 보내며 마라도나의 명복을 빌었다. 규정에 따라 경고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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