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처럼 호출해서 타는 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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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D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 버스정류장을 기반으로 차량을 호출, 원하는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해진 노선 없이 운행되는 신개념 버스 서비스이다.
I-MOD 버스를 부르기 위해선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하며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배차가 진행된다.
I-MOD 버스는 택시와 버스 그 중간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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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지난 10월 26일부터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Incheon-Mobility On Demand)가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I-MOD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 버스정류장을 기반으로 차량을 호출, 원하는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해진 노선 없이 운행되는 신개념 버스 서비스이다. 현재는 영종 지역에서만 운행되나 내년부터 송도, 계양 등에서도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직접 탑승해보니
▲ I-MOD 앱 이용 화면. |
ⓒ 이지수 |
▲ 버스의 내부 모습. 총 16인승이다. |
ⓒ 이지수 |
버스는 다른 승객이 기다리고 있는 정류장 한 곳에 들른 뒤 목적지로 향했다. 시내버스 노선과는 다르게 택시와 같은 경로로 가서 목적지까지 꽤 신속하게 도착하였다.
저렴한 가격, 편리한 서비스
I-MOD 버스는 택시와 버스 그 중간쯤에 있었다. 요금은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정해진 노선 없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교통이 좋지 않던 영종 지역에 적합한 서비스인 듯했다. 특히 기존에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는데 I-MOD 버스가 그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번잡한 이미지가 강한 기존의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피로감이 덜하다는 점에서 심리적 만족감이 높았다.
보완할 점
이동의 편리함과 쾌적함은 인상에 남았지만 다음에도 이용해볼지는 고민이 되었다.
우선 운이 없었던 건지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 I-MOD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목적지로 향하는 시내버스들이 수차례 눈앞에 지나갔으며 26분 뒤 도착한다던 버스는 시간을 넘겨 33분 뒤에 도착하였다.
또 원하는 곳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게 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으로 부각되었으나 그것 때문인지 버스는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이 방향 저 방향 유턴을 반복해야 해서 비효율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버스기사님께서도 운행 중에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언급하셨다.
운행 초기라 그런지 이용객은 많지 않았다. 서비스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위에서 언급한 불편한 점들도 보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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