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 키워드 '롤러블'..삼성-LG 제품 어떤 모습?

김은경 2020. 1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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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 키워드가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이었다면, 내년 키워드는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 오포가 롤러블폰 '오포X 2021'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나, 실제 양산과 상용화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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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년 1분기 공개?..'LG 슬라이드·롤러블' 상표 출원
외신 "삼성, 폴더블폰 아닌 롤러블폰에 'S펜' 탑재 전망"
삼성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올해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 키워드가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이었다면, 내년 키워드는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체 오포가 롤러블폰 ‘오포X 2021’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나, 실제 양산과 상용화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화웨이 등이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지만, 실제 출시된 제품은 결함 논란이 발생한 뒤 후속 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본격 상용화 시대는 내년 롤러블폰 출시를 앞둔 LG전자 또는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삼성전자가 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LG전자가 지난 9월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깜짝 공개했다. LG전자 유튜브 캡처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롤러블폰 예고 영상을 깜짝 공개해 내년 출시를 기정사실로 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롤러블폰을 연상케 하는 한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가느다란 선은 오른쪽으로 펼쳐져 확장되고, 다시 안으로 말려 들어가길 반복하다가 이내 환한 빛을 내며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변신했다.


마지막에는 ‘숨을 멈추고 기다리라’는 의미의 영어 문구 ‘홀드 유어 브레스(hold your breath)’와 함께 LG전자 혁신 스마트폰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문구가 함께 나타났다.


이미 LG전자는 지난 2018년 미국특허청(USPTO)에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LG 슬라이드’와 ‘LG 롤러블’이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제품을 공개하고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와 다른 제조사 롤러블폰의 차별점은 ‘S펜’ 지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끊임없이 단종설이 제기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대화면을 지원하는 롤러블폰을 출시하고 S펜을 탑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네덜란드 정보기술(IT)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최근 특허 등을 기반으로 만든 삼성전자 롤러블폰 렌더링을 공개했다. 렌더링을 보면 하단에 S펜 전용 공간과 오디오 잭, 스피커 등이 있고, 후면에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매체는 “삼성이 개발 중인 롤러블폰은 6인치 스마트폰 화면을 3배까지 늘려 8인치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잡아당겨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호환되는 S펜을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폴더블폰에서는 (가운데) 접는 선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롤러블폰 화면은 이음새가 없어 쉽게 S펜과 호환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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