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해외 자산운용사의 우수 상품 선별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수익률↑
국내 저금리 기조와 해외 증시의 성장으로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차별화된 해외 상품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자산운용사의 우수 상품을 선별해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화이트라벨링(White Labeling)’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화이트라벨링은 상품을 만든 회사는 따로 있지만, 유통·판매를 맡은 회사가 이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다.
펀드의 경우 특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와 제휴해 위탁운용이나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해당 펀드와 같은 전략으로 운용하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해외 유수의 운용사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직접 유망한 글로벌 펀드를 발굴해 화이트라벨링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SSGA)를 비롯해 기관자금 기준 세계 8위 웰링턴매니지먼트·더블라인캐피탈·레그메이슨·로이스·켄드리엄·오리진·티로프라이스 등 글로벌 운용사와 잇단 협업을 통해 화이트라벨링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주식·미국주식·미국중소형·글로벌테크·이머징주식·글로벌채권 등 다양한 해외 투자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해에도 화이트라벨링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운용사 아티잰파트너스와 제휴해 ‘우리G아티잰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를 출시했다. 9월에는 글로벌 운용사 퍼스트센티어의 ‘글로벌리스티드인프라 스트럭처펀드’에 투자하는 ‘키움퍼스트센티어글로벌상장인프라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화이트라벨링 펀드는 같은 유형의 역외 펀드 가운데서도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9일 역외펀드 기준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6%, 설정 이후 수익률은 70.5%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해외 유수의 운용사의 입증된 투자전략으로 국내 고객의 투자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침묵으로 명령한 文···검찰 목 물어뜯었다” 조은산 첫 인터뷰
- 대검 감찰, 총장·차장 패싱 영장집행…추미애 지휘 땐 위법
- 남편은 건물 앞, 부인은 사무실에...50대 부부 사망 미스터리
- 文에 달린 尹거취...7월24일전 승소땐 초유의 '한지붕 두총장'
- [언박싱 그섬] “서울서 1시간, 제2의 제주도” 5년뒤 공항 생기는 울릉도의 꿈
- 1회분의 절반 맞았는데 더 효과? 수상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회춘의 꿈 현실로? “늙은 세포가 젊은 세포로 되돌아갔다”
- [신용호 논설위원이 간다] “금태섭보다는 안철수가…” “야권 변화 위해 무소속 출마”
- [강갑생의 바퀴와 날개] 120년전 서울에도 있던 ‘트램’···처음엔 말이 열차 끌고다녔다
- 킹크랩이 꽃게보다 싸다...코로나가 차려준 '고급 집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