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골프' 시의원 비판하자 민주당 대부분 퇴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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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경기 화성시의회 제198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구혁모 시의원(국민의당)이 5분 발언을 시작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다수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나갔다.
구혁모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해당 건에 대해 국민권익위에서 공무원과 시의원의 직무 관련성으로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화성시 감사관은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해 경징계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인 제공자인 의원에 대해 의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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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신문 윤 미]
▲ 구혁모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는 동안 민주당 소속 시의원 대다수가 본회의장에서 나갔다. |
ⓒ 화성시민신문 |
구혁모 시의원은 지난 8월 24일 언론에 보도된 '코로나19 시국에 골프하러 간 시의원 및 공무원'과 관련해 솜방망이 조치가 이뤄졌다며 윤리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 시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다. 동행한 공무원에 대해 화성시청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혁모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해당 건에 대해 국민권익위에서 공무원과 시의원의 직무 관련성으로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화성시 감사관은 김영란법 위반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해 경징계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인 제공자인 의원에 대해 의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한편, 오전에 열린 정례회에서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민주당)은 정례회 5분 발언의 순서를 직권으로 변경하고 통보해 의원의 거센 반발을 샀다.
▲ 구혁모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 시국에 골프를 치러간 공무원과 시의원에 대해 의회의 침묵을 비판했다. |
ⓒ 화성시민신문 |
구 의원은 "주제의 성격에 따라 5분 발언 순서를 바꾸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창현 부의장(국민의힘)이 의사진행 발언을 더 했다. 이 부의장은 "의사 진행이나 의사 일정이 의장 직권이라 해도 의원과 사전 공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싶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창현 부의장은 "부의장인 저도 의사 일정 변경의 건에 대해 몰랐다. 운영위원장은 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최소한 민주적 의회라면 의원과 같이 공유하는 게 맞다"라며 정회를 신청했다.
원유민 의장은 화성시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의장의 권한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문제가 제기된다면 의장단 협의 후 향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창현 부의장은 이에 대해 "5분 발언을 시정질의 서두에 두는 이유는 다 듣자는 뜻이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더더욱 맨 처음에 넣어야 정상이다. 시정질의 하나하나 민감하지 않은 사안이 아닌게 어디있는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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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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