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확진 37% 서울서 발생..전국적 집단감염 4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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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외 많은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은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전국적⋅동시다발적 집단 발생 양상 등 본격적인 세 번째 국내 유행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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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외 많은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최근 2주간(11월 13일 0시∼26일 0시)의 확진자 발생 동향 및 방역관리 상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확진자 발생은 서울 36.7%, 경기 24.0%, 강원 5.7%, 인천 5.3%, 전남 4.0%, 경남 3.7%, 충남 3.6%, 광주 2.6%, 전북 2.2%, 경북 1.9%, 부산 1.7% 등 순으로 발생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수도권 이외 많은 지역에서도 소규모 유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생 40.4%, 확진자 접촉 27.1%, 해외유입 및 관련 10.8%, 감염경로 조사 중 14.7%, 병원·요양병원 등 7.0% 순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전국적⋅동시다발적 집단 발생 양상 등 본격적인 세 번째 국내 유행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 간 접촉을 차단하고, 빠르게 검사해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감염원이 나타나고 있고,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도 확인되고 있으며, 감염경로도 음식점⋅학교⋅사우나⋅종교시설, 군부대 등 매우 다양하다"라면서 " 더구나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이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연령으로 변화했다. 이것은 방역 관리의 범위도 크게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여 그 어느 때보다 방역 및 의료대응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방역대책 중 하나인 마스크 착용 효과는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일례로 서울 구로구 소재 예스병원에서 확인된 확진자의 병원 내 접촉자 56명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동일 병동 입원환자 32명 및 기타 7명 중에서 입원환자 4명이 확진됐으나 마스크를 상시 착용한 의료진 17명은 모두 확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적 집단감염의 연쇄 전파도 분명히 발생하고 있다. 사우나를 이용한 이용객 20명이 확진됐고 이후 확진자 중 1명이 이용한 휘트니스 클럽에서 26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연쇄 전파를 통한 확산이 뚜렷하다"면서 "현재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사람 간 접촉을 줄여 N차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방역수칙 준수뿐만 아니라 국민적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으므로, 국민들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모임⋅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또 조기에 검사를 받아 격리와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접촉한 기간 동안 더 많은 사람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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