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 재정지출안 발표.. "코로나 대응에 27조, 구직자 지원에 6조3000억"

영국 정부가 내년 재정지출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는 180억 파운드(약 27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중 43억 파운드(약 6조3000억원)를 구직자 지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새 재정지출의 키워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다. 일자리를 보호하고,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보건과 경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다 충족시켜야 한다.
가디언 등 영국 미디어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리시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연간 재정지출 계획안을 하원에서 공개했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올해 영국 성장률을 -11.3%로 예상했다. 약 300년 만에 최대 폭의 감소다. 실업자는 내년 여름 바닥을 찍어 26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OBR은 2022년 4분기에나 영국 경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낙 장관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에 2천800억 파운드(약 413조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개인보호장비(PPE) 구입과 검사, 백신 등을 위해 180억 파운드(약 27조원)를 우선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직자 지원에는 43억 파운드(약 6조3000억원)를 사용할 계획이다.
최저임금을 대체해 2016년 도입된 생활임금(national living wage)을 내년에는 시간당 8.91 파운드(약 1만3000원)로 정하고, 21세 이상에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공공부문 임금은 동결하지만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100만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의 급여는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 부처별 지출은 평균 3.8%로 늘리기로 했다. 그중 보건 예산은 66억 파운드(약 9조7000억원), 교육 예산은 22억 파운드(약 3조2000억원)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 인프라 투자에 1천억 파운드(약 14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원조 예산은 당초 총선 공약으로 GDP의 0.7%를 약속했지만 0.5%로 일단 제한하고, 상황이 허락하면 0.7%로 복귀하기로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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