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마련된 FA 시장, 이적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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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1시즌 FA 자격 선수 2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KBO에 따르면, 신규 자격 선수는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그리고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 3명 등 총 25명이 이번 FA 시장에 나온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해 12월 KBO가 제안한 FA 제도 개선안 중 샐러리캡을 제외한 대부분의 안건에 동의했고 이번 시즌부터 곧바로 등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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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척급 선수들 자유로운 이적 가능할지 기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1시즌 FA 자격 선수 2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KBO에 따르면, 신규 자격 선수는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그리고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 3명 등 총 25명이 이번 FA 시장에 나온다.
관심은 역시나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FA 등급제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해 12월 KBO가 제안한 FA 제도 개선안 중 샐러리캡을 제외한 대부분의 안건에 동의했고 이번 시즌부터 곧바로 등급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등급제가 도입됨으로써 준척급 및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FA 등급은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으로 순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이에 따른 보상도 등급별로 완화되는 규정이다.
먼저 A등급은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 및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선수들이 적용된다. A등급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기존 FA 보상 규정(20인 보호 선수 20인 외 1명+연봉 200% 또는 연봉 300%)을 적용받는다.
B등급(구단 4위~10위, 전체 31위~60위)은 보호선수가 25명으로 확대되고 보상금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줄어든다. 그리고 C등급(구단 11위 이하, 전체 61위 이하)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되고, 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곧바로 C등급을 적용한다.
따라서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는 A등급이 8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은 4명으로 분류됐다. 특히 보상 규정이 크게 완화된 B, C등급에서 자유로운 이적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먼저 B등급에서는 LG 김현수가 대표팀 보상 규정으로 인해 1년 앞당겨서 재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아직 LG와의 계약이 남아있어 내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사실상 A급 선수로 평가되는 B등급 선수는 재자격을 취득한 차우찬과 김재호, 최형우, 양현종, 이대호 등 굵직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FA 계약 당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았으나 B등급 완화 조건으로 인해 마음만 먹는다면 타 팀 이적이 가능할 전망이다.
C등급에 포함된 유원상, 김용의, 박희수 등도 자유로운 이적을 택할 수 있다. 만약 이전해 FA 자격을 취득했다면 보상금 및 보상선수 규정에 묶여 FA 미아가 되거나 사인&트레이드 방식을 따라야 했으나 보상 완화 규정으로 진정한 ‘자유계약’ 권리를 얻게 됐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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