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야생 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방역조치 강화 연장

이해준 2020. 11.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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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하자 충남 천안 병천천 일대에서 시 관계자들이 방역차량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드론을 이용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 용인 청미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데 이어 이달 17일 채취한 시료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확진 판정으로 강화됐던 방역 조치가다음 달 8일까지 연장됐다.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농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해준·임성빈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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