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음악실 진단감염 확산세..부산서 25명 확진

윤일선 2020. 11.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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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음악실 연관 19명 발생..누적 38명
평화도매시장·조방해수탕 방문객 검사 받아야


25일 부산에서는 총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초연 음악 연습실을 방문했거나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만 19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이날 25명(655∼679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진 확진자는 67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793명을 검사해 25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고 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79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부산진구에서 7명(657·658·659·660·661·663·676), 동구에서 5명(655·656·662·666·669), 해운대 3명(678·679·673), 금정구(667번·670)·사상구(668·671)·연제구(672번·677)·북구(664·674)가 각각 2명, 사하구(675)·강서구(665)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656번·657번·658번·661번·663번·665번·666번·667번·668번·669번·670번 등 확진자 11명은 초연음악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655번·659번·660번·662번·664번·671번·672번·673번 등 확진자 8명은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초연음악실 연관 19명이 확진되면서 누계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직접 방문자 27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이다. 충남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3일 부산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고 24일 14명, 25일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초연음악실의 경우 최초감염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초연음악실은 건물 지하 200㎡ 남짓한 공간에 무대와 장구 연습실 2곳, 색소폰 연습실 4곳을 갖추고 있다. 지하에 있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데다가 장구 동작은 앉아 장구만 치는 것이 아니라 율동과 중간 추임새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음악실 회원 40명의 명단을 제출받아 이 중 39명에 대한 검사를 해 27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부산의 다른 지부에서 활동하면서 울산에서 열린 장구 시험에 참여한 15명에 대한 검사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아랑고고 장구 시험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 울산 6명, 서울 1명, 대구 1명, 진주 1명이다.


확진자 중 부산 659번은 부산진구의 A초등학교 재학생이다. 659번은 지난 23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4일 오전 아버지, 오빠(B고등학교 재학tod)와 함께 부산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같은 날 아버지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659번의 오빠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659번은 23일까지 등교해 수업에 참여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확진자 4명은 평화도매시장 2층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평화도매시장에서 근무하거나 방문한 시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진구 오티시이즈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초연음악실과 평화도매시장(17~21일), 조방해수탕(17~21일)을 이용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674번 확진자는 서울아산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다.

675번 확진자는 24일 미국에서 입국해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76번 확진자는 지난 4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를 한 이후 재출국을 위한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677번 확진자는 최근 서울지역을 여행한 이력이 있으며 부산에서의 동선의 거의 없어 서울에서의 감염으로 추정됐다. 현재 감염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678번과 679번 확진자는 22일 가나에서 입국했으며 24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25명 중 18명은 부산의료원에서, 7명은 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확진자 75명 중 부산의료원 53명, 부산대병원 19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검역소에서 의뢰된 확진자 55명과 타지역에서 확진된 6명 중 59명은 부산의료원, 2명은 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재 위·중증환자는 없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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