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확진자 300명 넘었지만.. "전국 2단계는 추이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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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주간 하루 316명씩 발생했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근접했지만 확진자 70%가 수도권에 치우쳐 있는 만큼 정부는 2주가량 더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전국적인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전국 신규 일일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하는 상황이 1주 이상 지속될 때'에 근접해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날도 신규 확진자의 66.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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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주간 하루 316명씩 발생했다.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근접했지만 확진자 70%가 수도권에 치우쳐 있는 만큼 정부는 2주가량 더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환자는 316.3명이었다. 전국적인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전국 신규 일일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하는 상황이 1주 이상 지속될 때’에 근접해지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은 하루 평균 222명, 강원도는 19.7명, 호남권은 29.4명이었다.
다만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충청권(16.1명), 경북권(7.9명), 경남권(20.1명) 등 타 지역은 아직 1.5단계 기준에도 도달하지 않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현재는 수도권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를 판단한 이후에 전국적인 추가 조치는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0~14일을 지켜본다고 하면 다음달 초는 돼야 전국으로 거리두기를 확대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도 신규 확진자의 66.7%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382명 늘어 총 확진자 수가 3만17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이 255명, 비수도권이 108명이었다.
이날 정오까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한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고교·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한 사례다. 지난 18일 고교 교사 중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확진자는 8일 만에 114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03명이 홍대새교회의 교인이거나 교인의 가족·지인·동료였다. 당초 이 교회의 감염경로는 동대문구 소재 고교에서 확진된 교사의 가족이 감염됐고, 이 가족이 다니는 교회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추가 조사 결과 방역 당국은 고교에서 감염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이 교회 내부에서 이미 코로나19 감염이 퍼지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홍대새교회에서 증상이 가장 빠른 환자는 11월 초로 확인했다”며 “동대문구 고교 근원환자의 증상일자보다 빨라서 별도로 홍대교회에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에서 거의 3주 동안 교인들이 반복적으로 감염에 노출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소모임, 성가대 활동이 이뤄진 점도 감염 확대 요인으로 추정됐다. 교인 명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문자를 통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이 교회를 방문한 경우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최근에 나타난 집단감염은 최소 4개 이상의 다른 집단으로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경기도 용인 키즈카페에서 발생한 감염은 체육학원, 요양병원, 어린이집 2곳 등 최소 4곳에서 추가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인천 남동구 일가족에서 발생한 감염은 식당 3곳과 식당 이용객이 다니는 산악회, 지인의 가족이 다니는 고시학원, 사우나, 사우나 이용객의 직장까지 7곳으로 번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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