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했던 여자 골프 시상식, 가장 빛났던 '5관왕' 김효주
김효주, 상금왕-최저타수상 외 인기상 등 더해
최혜진은 대상 3연패..유해란 신인왕
올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다승왕을 확정한 김효주(25)가 2020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상 등까지 휩쓸면서 5관왕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0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7억9713만원), 다승왕(2승·공동 1위), 평균 최저타수상(69.565타)뿐 아니라 골프 팬들이 뽑은 인기상, 골프 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석권해 5관왕을 달성했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 때문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신 국내에서 활동한 김효주는 여러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화려한 한 시즌을 보내는데 성공했다.
김효주는 "작년에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승이 없어 힘들었는데 올해 KLPGA 투어에서 여러 타이틀을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한 시즌 꾸준한 성적을 냈다는 지표인 최저타수상이 가장 욕심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은 올 시즌 가장 꾸준한 성적을 냈던 최혜진(21)이 받았다. 최혜진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14차례나 톱10에 들었고, 최종전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혜진은 " 3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돼 힘들었던 것들이 보람으로 바뀐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올 시즌 1승을 거두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유해란(19)이 받았다. 또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지현2(29)와 허윤경(30)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1명의 선수에게 특별상이 수여됐고,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전액 기부한 유소연(30)은 기부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KLPGA 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 탓에 최소 인원만 참석한 소규모 행사로 열렸다. 그 때문에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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