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아주머니의 특별한 날' 성경그림책 눈길

정창교 2020. 11. 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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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선교회가 설립한 템북(TEMBOOK)의 두번째 성경그림책
신앙교육을 위한 단비같은 선물, 신지영 집사의 동화구연 QR코드로 언제든 들을 수 있어
어린이 성경동화책의 절대 부족현상을 타개하기위해 탄생한 '외톨이 아주머니의 특별한 날' 표지. 템북출판사 제공

‘외톨이 아주머니의 특별한 날’(글 김연우 그림 이정하, 템북출판사)이라는 제목의 자녀와 함께 읽는 성경그림책이 나왔다.

이 책은 예수님을 만나는 특별한 날, 우리 아이를 위한 특별한 책, 자녀와 함께 읽는 성경그림책이 부족한 시대에 어린이들의 신앙 입문서로 기획됐다.

어린이 성경그림책 기획자 김선희 대표는 24일 “아이들의 시선으로 예수님의 기적을 만나는 성경그림책을 만들기위해 기도하는 심정으로 만든 책”이라고 소개했다.

“지금 우리 아이의 손에는 어떤 책이 들려있나요?”
“수많은 그림책 중에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성경그림책은 얼마나 있나요.”

이런 질문이 이 책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교사선교회의 역작인 템북(TEMBOOK)의 두 번째 성경그림책 ‘외톨이 아주머니의 특별한 날’은 아이들이 성경의 기적을 경험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사선교회가 설립한 템북에서는 첫 책으로 <꼬마 하인의 특별한 날>이라는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성경그림책을 출간한 바 있다.

기존의 성경동화는 어른들에도 조금 어려운 성경의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해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잘 되지 않고 어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초등학교 교사인 글 작가 김연우 선생님이 재미있게 눈높이에 맞추어 글을 썼다.

이 책은 우선 아이들에게 더 친근한 그림책 형식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수채화 전문 화가인 이정하 작가의 은은한 수채화로 아름답게 그려져 접근성을 높였다.

출판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 그림책은 외롭고 힘들었던 우리 모두, 특히 오래된 아픔을 치료하느라 지친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시대를 겪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모든 분들에게 이 그림책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책은 동화구연가 신지영 선생님의 목소리로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아직 한글을 잘 읽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 들으면서 그림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연우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마가복음 5:32-34)
‘예수님이 만난 사람은 누구일까요?’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손을 잡아본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예수님이 만나주신 딱 한 사람의 이야기만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연약한 우리를 만나주시는 예수님의 이야기로 성경이 읽히는 데 쓰임 받길 기도합니다”라고 썼다.

이정하 그림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아이들이 자라가며 좋은 날도 있지만 힘든 날도 오겠지요. [외톨이 아주머니의 특별한 날]을 읽고 힘든 날을 이겨내는 특별한 날이 아이들에게도 오기를 바랍니다. 잔잔하면서도 잔상이 깊게 새겨지는 수채화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더 깊게 새겨지길 기도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김연우 작가는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교육행정을 전공했다. 별을 닮은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틈틈이 성경 동화를 쓰고 있다. 덥수룩 수염 난 동네 아저씨 같지만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세심한 성품의 소유자이며 사랑하는 아내와 참새 같이 귀여운 두 남매를 두고 있다. 성경그림책 [꼬마 하인의 특별한 날]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정하 화가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과 졸업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 사역 담당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 사모이자 다섯 자녀의 엄마로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둘째 출산 후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2015년 한국미술협회 산하 코파국제미술대전 특선을, 2016년 “작은 그림 향기를 품다”展 신진작가상을 수상했다. 2017년 5월 그룹 초대전을 여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 중이다. 그림을 배우며 가졌던 성경그림책 작가의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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