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학생 및 가족 등 27명 작가로 우뚝서다

정창교 2020. 11. 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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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관장 류영수, 이하 복지관)은 24일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를 개최했다.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는 1998년부터 평소 느꼈던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작품을 전시 및 무대에서 발표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됐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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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 성료
제23회 오뚜기들의 글발표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된 24일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직원들이 27명의 작가 탄생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제공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관장 류영수, 이하 복지관)은 24일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를 개최했다.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는 1998년부터 평소 느꼈던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작품을 전시 및 무대에서 발표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됐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부터는 비장애학생도 함께 참여해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에서는 총 27개 작품이 소개됐다. 글 발표회 참가자들은 작품 발표하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을 함께 보고 유튜브 댓글을 통해 소감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접수된 작품들은 정창교(국민일보 인천지역본부장·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언론홍보자문위원장)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심사가 이뤄졌다. 최우수상에는 조하임(초등부)·박하엘(중등부)·박건주(고등부) 학생이, 우수상에는 최귀림(초등부)·문재호(중등부)·고태현(고등부) 학생이, 장려상에는 전서찬(초등부)·문진서(중등부)·이서영(고등부) 학생이 수상했다.

정창교 심사위원은 “김춘수의 <꽃>이란 시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가 의미부여를 할 때 그 순간이 작품에 반영된다. 영상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까 대단히 감격적이다. 이 작품들이 세상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실은 어려움이 많지만, 긍정적인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27명의 작가가 탄생한 것을 축하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글을 쓰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류영수 관장은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오뚜기들과 비장애학생들의 글 발표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금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주옥같은 글 모음집을 통해 작품들을 보았는데 글들이 가슴을 짠하게 울렸다.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의 글 솜씨가 일취월장해서 성장, 변화 그리고 발전하기를 바라며, 신춘문예에도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가족지원팀 박경준 주임은 “여러분의 주옥같은 글들이 결실을 맺었다. 금년에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지만, 비대면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힘이 되는 시간이길 바란다”며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가 뇌성마비학생들에게는 자신을 표현하고 비장애학생들에게는 장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는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유튜브 채널인 오뚜기채널(https://youtu.be/3BNiGwtjskI)에서 시청할 수 있다.

복지관은 뇌성마비인의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재활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모 및 형제자매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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