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본교섭 또 결렬 "사측이 파업 유도하는 듯"

이지영 2020. 11. 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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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 파업을 유보한 채 사측과 진행한 교섭이 또다시 결렬됐다.

24일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열었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 성과금, 단체협약에 관한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사측으로부터 온 교섭 요청을 받아들여 24∼27일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기로 한 부분 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교섭 결렬에 따라 노조는 25일부터 사흘간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결정 사항대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파업을 유도하는 것 같다. 참담한 제시안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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