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열쇠까지..무인점포 좀도둑, 쇼핑하듯 모조리 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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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인점포에서 마치 쇼핑 즐기듯 온갖 물건을 쓸어가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SBS '9뉴스'는 전국 무인점포에서 각종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 사례를 소개했다.
SBS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24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새벽 4시 빈 쇼핑백을 들고 등장했다.
인근 무인점포에도 비슷한 피해가 몇 달째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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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최근 무인점포에서 마치 쇼핑 즐기듯 온갖 물건을 쓸어가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SBS '9뉴스'는 전국 무인점포에서 각종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 사례를 소개했다. SBS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24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새벽 4시 빈 쇼핑백을 들고 등장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CCTV를 의식하지 않는지 마스크를 내리고 한껏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남성은 빈 쇼핑백을 몇 개씩 들고 와 들락거리면서 물건을 주워 담았다. 20여 분간 이 남성은 카페 안에 있던 물티슈와 손 소독제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벽에 걸린 화장실 열쇠까지 훔쳐 갔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은 "어제 물건을 채워놨는데 한 줄이 다 없어졌다. 하루에 1~2만 원 버는 가게에서 이렇게 가져가는 것도 황당하다"고 호소했다. 사장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인근 무인점포에도 비슷한 피해가 몇 달째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도 얼마 전 비슷한 차림의 남성이 나타나 장 보듯 10만 원어치나 쓸어갔다.
한 무인 카페 사장은 "24시간 (운영)하면서 히터도 틀고 고객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데 사람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카페나 편의점, 세탁실 등 전국 무인점포는 3,000여 곳이다. 무인점포 운영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이제는 도둑 걱정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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