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미래 설계.. 국제화 시대 중심 되겠다"

유영대 2020. 11. 24. 20: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성과 영성의 어울림 칼빈대학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에 위치한 칼빈대학교 전경.


2018년 11월 칼빈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쉼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근수 총장을 만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칼빈대학교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들어 보았다. 선제적 대응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김 총장은 낙담만 할 것이 아니라 전하위복의 기회로 보아야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김 총장은 “국제화 시대의 중심. 칼빈대학교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다.

-칼빈대학교의 역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김근수 총장


“칼빈대학교는 한국전쟁 이후 ‘대한예수교 장로회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더욱이 합동과 통합이라는 교단 분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 역사는 대부분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만, 195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직영 야간신학교로 출발을 했습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성과 지성을 함양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섬기는 리더를 양육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는 개혁신학의 요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당시 동자동의 동성교회와 서소문의 평안교회를 거쳐서 용산구 청파동에 교사를 신축해서 칼빈신학교로 성장하다가 지금의 칼빈대학교가 된 것입니다. 본 교단의 총회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합동측은 ‘칼빈신학교’, 통합측은 ‘서울장로회신학교’로 분열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칼빈신학교로 출발하면서 김윤찬 목사님과 이주영 목사님을 거치며 학교는 많은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이곳 신갈에 현재의 칼빈대학교가 성장할 수 있는 터를 닦아주셨습니다. 지금은 현재 인문사회계열(신학과, 아동보육학과, 복지상담학과, 글로벌문화산업경영학과)과 예체능계열(실용 음악과). 계약학과(영유아보육학과, 아동 · 청소년복지상담학과) 등 7개 전공 분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학제도로 인기가 많다.

“저희 대학교는 내실있는 대학상 구현과 유능한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내실 있는 대학으로서 정부로부터 제정지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장학금 1유형, 2유형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총장 장학금, 성적 장학금 등 많은 장학금이 있지만 특히 교회 장학금이 많습니다. 장학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학생, 교직원, 동문, 법인이 혼연 일체가 되어 모금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감사 받을 때마다 장학금을 너무 많이 준다고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신학과 학생들은 절반 정도가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추후 목회학 석사과정에 수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 대학교는 10여년 동안 등록금을 전혀 인상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로 대학문화도 바뀌고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을 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줌을 이용해 강의를 했다. 코로나19 이전 미국은 25년 전에, 영국·독일은 40년 전에 이미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칼빈대학교에서도 원격수업을 하려고 했으나, 교육부에서 완벽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 수 있다고 하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육부에서 앞장서서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원격수업이 이제는 학생들이 비대면 목회를 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목회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됐다. 비대면 교육이 비대면 목회의 자질을 키우는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교인들이 교회 내에 갇히지 않는다. 한 교회만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언텍미니스트리 과목을 만들어 넣을 계획이다.”

-칼빈대 축구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칼빈대 축구부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신학 대학에서 창단된 팀입니다. 지난 2016년 1월 30일 창단한 칼빈대 축구부는 신학대 안에서도 순수 신학과 학생으로 구성되는 등 새로운 축구 문화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창단 배경에는 아프리카 축구 선교사인 임흥세 감독의 힘이 컸습니다. 남수단공화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 감독은 칼빈대 축구부 총감독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칼빈대가 야심차게 축구부를 육성하게 된 것은 축구 유망주를 발굴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있지만 장차 선수들이 미래에 선교사로 활동해 축구를 통해 지구촌 사람들에게 복음과 희망을 전파하는 데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