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유방 '엽상종양' 검진 통해 조기 발견해야

김영보 2020. 11.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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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에 생긴 종양은 크게 양성종양과 암인 악성 종양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전체 유방 종양의 1% 이하 정도로 드문 종양이지만 위험성이 높아 대부분 제거가 필요한 엽상종양은 양성종양, 악성 또는 경계성 종양으로 구분되는데, 섬유선종과 유사하여 감별이 쉽지 않고 악성 여부에 대한 진단도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양성 엽상종양이지만 진행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큰 경우 광범위한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불가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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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라미 원장, 수원김라미유외과 제공

유방에 생긴 종양은 크게 양성종양과 암인 악성 종양으로 구분된다. 종양이면 다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양성 종양인 경우 무조건 제거가 필요하지 않다. 양성 종양의 성격에 따라 제거하기도 하지만,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방의 양성종양 중에서도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종양이 있다. 바로 ‘엽상종양’이라는 종류다.

엽상종양은 이름처럼 마치 나뭇잎 모양으로 생기는 종양으로, 유방 양성 종양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섬유선종과 증상과 양상이 거의 유사해 혼동되기 쉽다. 섬유선종은 호르몬 불균형이나 이상 등으로 유관조직이나 주위 조직이 과형성 되어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유방암과 관련이 높지 않은 편이라 꼭 제거해야하는 종양은 아니다.

하지만 전체 유방 종양의 1% 이하 정도로 드문 종양이지만 위험성이 높아 대부분 제거가 필요한 엽상종양은 양성종양, 악성 또는 경계성 종양으로 구분되는데, 섬유선종과 유사하여 감별이 쉽지 않고 악성 여부에 대한 진단도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양성 엽상종양인 경우 전이가 일어나지 않지만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악성인 경우도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고, 특히 폐나 뼈에 전이 되거나 재발 위험도 높은 위험한 종양이다.

또한 대통증 등 증상이 없어 유방 진찰이나 유방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 되는 경우가 많아 멍울이 발견되면 진단을 위해 유방 전문의가 촉진을 시도하고, 추가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괴의 양상과 내부를 진단한다.

만약 악성으로 의심되는 소견이 발견되면 중심부바늘생검을 통한 조직검사해야 한다. 확진을 위해 외과적인 절제를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악성 엽상종양의 경우 다른 조직에 침범하고 전이도 가능하다. 다른 악성 종양과 마찬가지로 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유방암과 거의 동일한 치료가 필요하다. 엽상종양으로 확진 되면 양성이라도 크기가 급격히 커져 주변 정상 조직을 눌러 문제가 생기므로 제거하게 된다. 보통 5cm 이상으로 크거나 암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면 외과적인 절제수술을 통해 제거하게 된다.

조직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종양이 빠르게 자라고 커지면 절제를 통한 조직검사를 해야한다. 만약 크기가 2cm이하로 작다면 소위 ‘맘모톰’이라 불리는 진공보조양성종양절제술(VABE)을 통해서도 제거할 수 있다.

양성 엽상종양이지만 진행속도가 빠르고 크기가 큰 경우 광범위한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불가피 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통해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수원김라미유외과 김라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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