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 위기.. "연말 모임 없다고 생각해야"

서울 여의도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시민들이 좌석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24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다시금 위기 상황을 맞았다”며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과 소규모 만남조차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위기 극복 여부가)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대학가 등의 환자 발생 현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활동 범위가 넓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하고, 거리두기 강화 또한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달라”면서 “이것이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접촉 빈도가 높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며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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