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남의 마스크 벗기고 난동..지하철 턱스크남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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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와중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한 시민을 폭행한 남성 2명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으로 들어서는 전동차 안에서 시민이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남성 2명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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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와중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청한 시민을 폭행한 남성 2명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으로 들어서는 전동차 안에서 시민이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남성 2명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당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였으며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말한 A씨(55)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다른 시민 2명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턱스크’를 한 채 큰 소리로 대화하던 남성들에게 말을 걸자 곧바로 ‘네가 뭔데 마스크를 쓰라 말라 하냐’며 심한 욕설이 돌아왔다”며 “남성 한 명은 내가 쓴 마스크를 벗기고, 다른 한 명은 멱살을 잡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남성들은 사평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A씨를 플랫폼으로 끌고 내리려고 시도하다가 이를 막으려는 다른 승객 2명에게도 폭력을 행사했으며, 역무원이 다가오자 열차에서 내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남성들이 술을 마신 것으로 보였으나 심하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서 폭행에 가담한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명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목격자 진술, 현장 CCTV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특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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