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이더] 올해 말라리아 환자 확 줄었다

권오용 2020. 11.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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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보다 33% 줄었다.

23일 질병관리청감염병포털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7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1명과 비교해 181명(32.9%) 줄어든 것이다. 최근 10년 이내에 400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2010년 1천772명에 달했던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3년 445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매년 500∼7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경기도는 293명에서 213명으로, 서울은 94명에서 55명으로, 인천은 87명에서 50명으로, 강원은 15명에서 12명으로 각각 환자가 줄었다.

예년 12월에 말라리아 환자가 5∼9명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총 370명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가 감소한 것은 연초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이 줄었고, 7∼8월 국내에 많은 비가 내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서식 환경이 좋지 못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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