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 美 안보보좌관 "한미관계는 앞으로도 강력한 파트너십 유지"

임철영 2020. 11.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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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0일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난 70년 동안 한미관계는 앞으로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베트남과 필리핀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를 통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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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대비엔 "강력한 한미관계가 北에 메시지 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내년 1월 20일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난 70년 동안 한미관계는 앞으로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

베트남과 필리핀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를 통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한국에 수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는 한미 관계가 북한에 대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이 없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평가도 내놨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가졌던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머물고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번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 없었다믄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사적 외교의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 가기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조관은 "미국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베트남을 방문해 중국을 겨냥한 다자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은 일본, 호주, 인도에 이어 한국, 베트남 등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고위급 회동에서 베트남의 쿼드 가입을 권유하고 "역내 공동의 도전에 함게 대처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진전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을 내놨다.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도 재차 분명하게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2일 베트남 외교 아카데미 강연에서 중국을 겨냥해 "국제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남중국해를 자기 호수처럼 다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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