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올해 안에 장기 저탄소 전략 마련, UN 제출"

류정민 2020. 11. 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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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전략을 마련하고 유엔(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G20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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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화상정상회의 "코로나 백신·치료제 적정 가격, 공평 보급"..연이은 심야 정상회담 피로누적, 23일 하루 文대통령 연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전략을 마련하고 유엔(UN)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은 새로운 감염병 예방을 비롯해 인류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매주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관계로 23일 하루 연차를 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주 간 매주 금요일부터 정상회의가 열렸는데, 대부분 심야 시간대에 시작해 새벽 1시 전후에 끝나는 일정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1시께 정상 외교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하루 연가를 쓰기로 했다. 연가 사용은 올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2020 G20 정상회의'는 이날 새벽 정상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이틀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G20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G20 정상들은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임을 인지한다"고 밝혔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진단기기,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강조했던 내용으로 한국 요구가 정상선언문에 반영된 셈이다.

G20은 저소득국을 지원하기 위해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저소득국이 내년에도 재정을 부채 상환 대신 방역ㆍ보건 등에 할애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당초 유엔이나 세계은행 등은 채무 상환 유예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일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G20은 내년 초에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내년 연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G20에 따르면 DSSI를 통해 73개 저소득국 가운데 46개국에서 올해 57억달러(6조3500억원) 규모의 채무를 유예 받을 수 있었다. G20은 민간 채권단도 채무 상황 유예 동참을 권장하기로 했지만, 중국 국영기업 민간 채무는 채무 유예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식 합의문에 담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의 경우 채무조정 역시 검토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잡았다.

한편 G20 정상들은 "인류의 회복력과 전 세계적 단합의 상징으로 우리는 내년에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일본의 결정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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