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정상화 시도, 또 한 번 미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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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정상화를 위한 시도가 미로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영화관이 모든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운영해야 하는 까닭이다.
시사회, 무대인사 등 오프라인 행사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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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급격한 내리막..전통적 성수기 '연말'은 옛말
영화계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정상화를 위한 시도가 미로에 빠졌다.
이미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은 뜸해졌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0~22일)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44만2134명이다. 이달 두 번째 주말(13~15일) 57만9832명보다 13만7698명 적다. 신작 '런(11만834명)'을 제외한 작품 대부분이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도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달 두 번째 주말보다 40.5%(10만6615명) 적은 15만6394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5만113명)'과 '내가 죽던 날(3만5504명)'도 각각 51.9%(5만4095명)와 64.9%(6만5606명) 적은 관객을 동원했다. 전체 좌석판매율은 7.2%. 좌석 1만석 이상을 확보하고 판매율 10% 이상을 넘긴 작품이 한 개도 없다.
관건은 금주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관객 동원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오전 10시까지 1만 명 이상 예매한 영화가 한 개도 없다. 신작 '이웃사촌(8215명)'을 제외하고 모두 4000명을 넘지 않는다. '런(3971명)', '도굴(2172명)', '삼진그룹 영어토익반(1026명)', '마리 퀴리(934명)' 등이다.
지지부진한 걸음은 다음 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영화관이 모든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운영해야 하는 까닭이다. 시사회, 무대인사 등 오프라인 행사도 제한된다. 흥행하기 불리한 조건에서 배급사들은 전통적인 성수기인 연말을 포기할 수 있다. 실제로 다음 달 개봉을 예고했던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은 개봉 시기를 두고 장고를 거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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