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 파업 위기 넘길까..24일 협의체 열린다

조민영 2020. 11.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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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돌봄 노동자들이 2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 당국이 노동자와 교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개선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파업 강행 우려가 제기되자 교육부는 이날 오후에서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국가교육회의, 시도교육감협의회, 돌봄 노조, 교원 단체, 학부모 단체,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협의회 회의'를 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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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 제안 후 3주 가까이 회의 한번 없어
2차파업 예고에 24일 회의 갖기로

초등학교 돌봄 노동자들이 2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 당국이 노동자와 교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개선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교육부는 온종일 돌봄 정책의 원활한 추진 및 초등돌봄의 질적 개선을 위해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 회의를 24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일 초등 돌봄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하자며 돌봄 노조, 시·도 교육청,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과 함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3주 가까이 흐르도록 협의체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돌봄전담사 노동조합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19일 협의체 구성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2차 파업이 불가피하다며 전국적인 무기한 파업을 예고해 돌봄 대란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돌봄노조 측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지난 18일 교육부가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할 듯하다고 공문을 보냈는데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교육청 내에서 의제와 관련한 이견이 있어 협의체 구성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강행 우려가 제기되자 교육부는 이날 오후에서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국가교육회의, 시도교육감협의회, 돌봄 노조, 교원 단체, 학부모 단체,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협의회 회의'를 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초등돌봄의 질적 개선과 교원의 업무 경감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돌봄 전담사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 지방자치단체-학교 협력 모델 사업 운영 방안, 온종일 돌봄 교실 운영 관련 중장기 제도 개선 방안 검토 등 세 가지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에는 국가교육회의와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중앙·지자체 관련 기관 3개, 돌봄노조 3개, 교원 관련 단체 6개, 학부모단체 5개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를 통해 초등돌봄 운영에 관한 관련 단체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함께 돌봄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

주요 의제는 초등돌봄의 질적 개선과 교원의 업무 경감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돌봄전담사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 등 3가지 의제를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초등돌봄의 질적 개선과 교원의 업무경감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돌봄전담사의 근무 여건 개선 ▲지자체-학교 협력모델 사업 운영 ▲온종일돌봄교실(초등돌봄 포함) 운영 관련 중장기 제도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 검토 등이 논의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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