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확진자 수 '0명'이라는 北..코로나 재유행에 "완벽한 봉쇄장벽" 강조

최은영 2020. 11. 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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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식적으로 자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완벽한 봉쇄 장벽'을 위해 앞으로 국경 봉쇄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완벽한 봉쇄장벽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해나가는 것은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가는 데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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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달15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북한이 공식적으로 자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완벽한 봉쇄 장벽'을 위해 앞으로 국경 봉쇄 조치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완벽한 봉쇄장벽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해나가는 것은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가는 데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영토, 영해, 영공에 구축된 봉쇄장벽은 조국 보위, 인민 보위의 성새이며 비상 방역 전선은 오늘의 총진군 승리를 좌우하는 최전선"이라며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백방으로 사수하기 위해서는 봉쇄장벽을 계속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각급 비상 방역 기관의 간부들을 향해서는 "자만과 방심, 무책임성과 완만성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사소한 공간도 빠짐없이 찾아 철저히 차단하는 데 주되는 힘을 넣음으로써 우리의 방역 진지를 물 샐 틈 없이 다져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방송도 "모든 성원이 순간이라도 방심한다면 방역장벽이 통째로 무너지고 조국과 인민의 안전에 위험이 조성된다"라며 각 분야에서 비상방역조치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의 관영매체가 잇따라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월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방역에 집중해 온 북한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확진자 수 0명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일에도 노동신문 논설을 통해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인 선택 앞에 서 있다"라며 외부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이 연일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강조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당분간 북한의 엄정한 국경봉쇄 조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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