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수처법 개정 총력 저지..'국회 보이콧' 가능성도

임춘한 2020. 11.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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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 움직임에 대해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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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 움직임에 대해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법 개정을 밀어붙일 경우 국민의힘의 국회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수처의 무리한 급발진이 국회를 멈출 만큼 시급한 사안인지 여당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며 “이제 판을 엎겠다면, 국민의힘은 있는 힘을 다해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지난해 겨울, 패스트트랙 등 온갖 무리한 방법으로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며 “야당에게 공언한 유일한 명분이 바로 비토권이 보장된다는 것이었다. 이제 그 비토권 때문에 맘대로 되지 않으니, 법을 바꾸어 공수처로 가는 길에 레드카펫까지 깐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의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며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장에 대해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보다 더한 막무가내 '내 편'을 앉힐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주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법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두 건의 헌법소원이 올 2월과 5월 청구됐다. 헌법재판소는 아직까지도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공수처가 출범한 다음 위헌결정이 내려지면 막대한 혼란을 야기한다. 헌재는 결정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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