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격파' 손흥민, 체력안배 여전히 절실.. 지옥의 13연전 중 12경기 남았다

김정용 기자 2020. 11.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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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맞은 '지옥의 일정' 13경기 중 첫 경기를 무사히 치렀다.

A매치 데이 직후 열린 경기라, 각국 대표가 많은 토트넘과 맨시티 모두 체력 부담이 컸다.

보통 '지옥의 일정'이라 불리는 일정도 10경기 미만에 그치지만 이번 토트넘의 일정은 상식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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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 왼쪽)과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맞은 '지옥의 일정' 13경기 중 첫 경기를 무사히 치렀다. 그러나 앞으로 12경기가 더 남았다. 체력 안배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6승 2무 1패로 승점 20점을 따내며 EPL 1위에 올랐다.


A매치 데이 직후 열린 경기라, 각국 대표가 많은 토트넘과 맨시티 모두 체력 부담이 컸다. 손흥민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대표팀 평가전 2회 모두 선발로 뛰어 큰 우려를 받았고, 토트넘 측이 전세기를 띄워 손흥민을 긴급 공수하기까지 했다.


사실 손흥민의 체력 부담은 자국 대표팀 스타치고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유럽 각국 대표 선수들은 A매치 기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경기에 평가전 1경기를 더해 총 3경기를 치렀다. 맨시티의 페란 토레스(스페인)는 3경기를 모두 뛰고 왔다. 맨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브라질)는 월드컵 남미 예선을 위해 브라질과 우루과이에서 경기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길었다.


전용기까지 동원한 보람이 있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선제골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호골로 22일 현재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경기가 맨시티전 포함 무려 13연전이나 된다. 내년 1월 초까지 계속된다. 보통 '지옥의 일정'이라 불리는 일정도 10경기 미만에 그치지만 이번 토트넘의 일정은 상식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일정은 다른 EPL 팀들도 비슷하지만 상대팀의 면면과 이동거리는 단연 세계 최악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강호 맨시티전은 잘 넘겼다. 이어 27일 루도고레츠와 UEFA 유로파리그(UEL)을 치른 뒤 30일 첼시와 상대한다. 12월 4일 오스트리아의 LASK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이어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11일 로열앤트워프(UEL)전에 이어 13일 크리스털팰리스 원정, 17일 리버풀 원정이 이어진다. 20일에는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를 갖는다. 여기까지 EPL 1~4위 경쟁팀을 모두 만나게 된다.


그 뒤로도 12월 24일 스토크시티 원정(카라바오컵), 12월 27일 울버햄턴원더러스 원정, 12월 29일 풀럼과 홈 경기, 내년 1월 3일 리즈유나이티드와 홈 경기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을 달려야 한다.


특히 지금부터 12월 초까지 맨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이라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4경기 사이에 다른 경기들이 촘촘히 껴 있다. 이 일정을 성공적으로 통과한다면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1위 경쟁이 가능하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절실한데, 문제는 유로파리그에서도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J조 1위이긴 하지만 앤트워프, LASK와 승점 동률(6)이다. 이런 경우 유로파리그 탈락을 각오하고 2진급을 내보내는 팀도 흔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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