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무리뉴 '6-4-0 포메이션'이 펩에게 강한 이유

유현태 기자 2020. 11.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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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를 질식 수비로 막아섰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 반(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손흥민이 기록한 선제골을 후반 중반까지 잘 지켰고, 후반 20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22개 슈팅 가운데 단 5개만 골문 안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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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로셀소, 손흥민(왼쪽부터, 이상 토트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를 질식 수비로 막아섰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2시 반(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상대가 잘하는 것' 막는 데 능한 감독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맨시티의 전술에 맞는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핵심은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가브리엘 제주스를 두고 공격 2선에 리야드 마레즈-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페란 토레스를 배치했다. 마레즈와 토레스가 측면으로 넓게 서면서 측면 수비수를 끌어낸다. 그리고 더 브라위너와 실바가 측면과 중앙의 넓어진 틈으로 침투하겠다는 포석이었다.


토트넘은 여기에 4-2-3-1로 맞섰다. 수비에서 중책을 맡은 것은 '2'에 배치된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와 무사 시소코였다. 침투를 시도하는 더 브라위너와 실바의 움직임에 직접 대응하는 선수들이었다. 두 미드필더가 종종 벌어진 풀백과 센터백 사이를 메우기 시작하자, 최종 수비 라인은 6명까지 늘어났다. 중원에 부족한 숫자는 해리 케인까지 포함한 공격수들이 내려와 메웠다. 때론 공격수 없이 '6-4-0' 포메이션처럼 배치됐다.


맨시티가 위치를 바꿔가며 공간을 만드려고 할 때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은 그 틈을 채웠다. 능숙하게 숫자를 맞춰가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맨시티가 한쪽 측면에 무게를 실으면 5-3-1 포메이션이 되기도 했고, 라인을 정상적으로 올려뒀을 땐 4-2-3-1 포메이션으로도 돌아갔다. 


스포티비 중계 화면 갈무리

그 결과는 승리였다. 단단히 쌓은 수비는 역습의 시발점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손흥민이 기록한 선제골을 후반 중반까지 잘 지켰고, 후반 20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단단했던 수비 덕에 경기를 따낼 수 있엇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22개 슈팅 가운데 단 5개만 골문 안으로 보냈다. 무려 11개의 슈팅을 몸으로 막았는데, 맨시티의 공격수들에게 거리를 주지 않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반면 4개 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 유효 슈팅 모두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역습으로 만들어낸 찬스의 질이 높았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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