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조국, 동남권신공항에 "선거철되니 또 토목공약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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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8년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비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 전 장관은 2012년 3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철이 되니 또 토목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어살린다"고 주장했었다.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동남권신공항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은 이를 선거용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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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노무현 국제공항이라 하자"며 환영
'조적조' '조스트라다무스' '내로남불' 등 반응
진중권 "조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8년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비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과 다른 모습이어서 또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조 전 장관은 2012년 3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철이 되니 또 토목공약이 기승을 부린다"며 "신공항 10조면 고교무상교육 10년이 가능하며, 4대강 투입 22조면 기초수급자 3년을 먹어살린다"고 주장했었다.
당시는 19대 총선을 약 40여 일 앞둔 시점이었고, 9개월 후에는 대선이 예정돼 있었던 해였다.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동남권신공항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은 이를 선거용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 조 전 장관은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무현 공항"이라며 선거용 공약이라는 야권의 지적에 되려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반응했다. 나아가 가덕신공항 건설비용이 김해신공항 보다 적게 든다는 언론보도와 '가덕도신공항 상상도' 등을 링크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전 장관이 과거에 쏟아낸 발언이 그대로 자신과 민주당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또 벌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만대장경은 21세기 정감록,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모든 일이 그 안에 이미 예언돼 있다"고 비꼬았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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