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명 배출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식 온라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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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이 운영, 올해로 17년째 운영되고 있는 '양천장수문화대학'이 올해는 조금은 색다른 모습으로 지난 19일 수료식으로 마쳤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양천구가 기획한 어르신 특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제1기 개강 이래 지난해까지 1만9206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역 내에서는 명실상부한 어르신 인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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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이 운영, 올해로 17년째 운영되고 있는 '양천장수문화대학'이 올해는 조금은 색다른 모습으로 지난 19일 수료식으로 마쳤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양천구가 기획한 어르신 특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제1기 개강 이래 지난해까지 1만9206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역 내에서는 명실상부한 어르신 인기 프로그램이다.
매년 각 18개 동에서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운영을 보류해오다가 하반기에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개강으로 제30기 장수문화대학을 운영, 총 475명의 어르신이 수료하게 됐다.
19일 오후 2시 각 동 주민센터별로 수료생이 모인 가운데 18개 동이 온라인으로 연결됐다. 양천구 해누리타운 아트홀에는 메인스튜디오의 화면에 각 동에서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이 나타났고, 아트홀 현장에는 신정6동의 수료생 25명과 명예학장 등이 참석해 화면으로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수료식은 대표어르신 수료증 수여, 수료사, 30기 장수문화대학 리뷰, 스마트폰 경진대회 등 레크레이션,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 모든 과정은 온라인 생중계됐다.
특히 이번 양천장수문화대학은 기존의 대면 프로그램 외에도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방법, 앱 설치 방법, 무인주문기계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게시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구와 복지관에서 제작한 유용한 콘텐츠도 교육 자료로 활용했다.
기념촬영을 하며 마무리 된 이번 수료식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 비록 서로 대면할 수 있는 기간은 짧았지만 이번 30기 수료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과 수료식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한 코로나 이후의 첫 수료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방송하는 연예인이 된 기분이야.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라는 말을 건네는 한 어르신은 학사모가 어색하다면서도 연신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어르신들이 정보화 사회의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구성해 디지털 포용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 건강과 복지, 음악 등 어르신들의 관심사를 골고루 반영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양천은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으로 어르신들의 포스트코로나 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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