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쉬운 무승부' 서울이랜드와 전남, 모두 PO행 무산

김정용 기자 2020. 11.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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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승리했다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서울이랜드FC와 전남드래곤즈가 모두 진출 기회를 놓쳤다.


2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최종전)에서 서울이랜드가 전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이랜드가 5위, 전남이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경남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며 3위로 올라갔다. 대전은 4위다. 승격 플레이오프는 2위 수원FC, 3위 경남, 4위 대전이 참가한다.


대전하나시티즌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올해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전 4위였던 서울이랜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경우에 따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반면, 6위였던 전남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기 때문에 불리한 처지였다.


서울이랜드는 수쿠타파수와 레안드로를 투톱으로 배치해 3-5-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미드필더 김민균, 장윤호, 최재훈의 좌우에 박성우, 이시영이 배치됐다. 김태현, 이상민, 김동권 스리백의 뒤에 강정묵 골키퍼가 섰다.


전남은 변형 4-3-1-2 포메이션을 두록 나왔다. 쥴리안, 추정호 투톱 뒤에 김현욱이 배치됐다. 황기욱, 이후권, 정호진이 중원을 이루고 올렉, 김주원, 박찬용, 이유현으로 포백이 구성됐다. 오찬식이 골문을 맡았다.


전반전 주도권을 잡은 건 홈팀이었다. 전남이 전반 4분 먼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무산된 걸 제외하면 서울이랜드의 공세가 더 거셌다. 레안드로, 수쿠타파수. 최재훈의 슛이 모두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오찬식이 모두 막아냈다.


한동안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33분 전남의 기습적인 선제골로 불타기 시작했다. 롱 패스를 전방으로 우겨넣은 뒤 김주원이 스루패스를 했고, 서울이랜드 수비진이 아무도 끊지 못한 공을 쥴리안이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서울이랜드 에이스 레안드로가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들어 전남 문전으로 여러 차례 롱볼을 우겨넣던 서울이랜드는 제대로 된 헤딩 기회를 만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뒤쪽에서 땅에 튕긴 공을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한 레안드로의 탁월한 결정력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이 전술을 바꿨다. 추정호 대신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는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투입했고, 라이트백 이유현을 왼쪽으로 보내는 포지션 변화를 토해 올렉을 더욱 공격에 전념하게 했다. 왼쪽 공격에 힘을 싣기 위한 일종의 비대칭 전형이었다.


후반 12분 수쿠타파수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16분 수쿠타파수 대신 원기종을 투입했다. 전남은 후반 18분 이후권을 공격수 하승운으로 교체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후반 26분, 올렉의 왼발 킥과 쥴리안의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이어지는 전남의 '필살기'가 통할 뻔했다. 올렉이 멀리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쥴리안이 센터백 2명 사이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득점 직전 쥴리안이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벗어나 있었다는 판정에 따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후반 27분 서울이랜드는 윙백을 이시영에서 고재현으로 바꿨다. 두 팀 모두 무승부보다 승리가 필요했다. 전남은 후반 36분 정호진을 빼고 곽광선을 투입했다. 서울이랜드는 박성우 대신 김수안을 투입해가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서울이랜드는 공격에 전념했으나, 김수안이 문전에서 연속으로 잡은 결정적인 기회 3개를 모두 놓쳤다. 김수안은 노마크 상황에서 맞은 헤딩슛에 이어 왼발 슛 기회까지 무산시켰다. 이어 스루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혀 슛을 하지 못했다.


경기 마지막 프리킥 기회는 전남이 잡았는데, 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결국 무승부에 그친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행을 놓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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