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정정용 감독, 마지막 순간 놓친 '승격 동앗줄'

조효석 2020. 11. 21.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E랜드(이하 서울E)가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결정짓는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미끄러지며 고배를 마셨다.

상대 전남 드래곤즈 역시 승리가 절실했으나 마지막 결정력 부족으로 양 팀 모두가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서울E는 2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2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준PO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E는 전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정력 부족에 전남과 준PO행 동반 탈락
서울 E랜드 정정용 감독이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중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E랜드(이하 서울E)가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결정짓는 K리그2 마지막 경기에서 미끄러지며 고배를 마셨다. 상대 전남 드래곤즈 역시 승리가 절실했으나 마지막 결정력 부족으로 양 팀 모두가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서울E는 2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2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을 상대로 1대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준PO 진출권인 4위였던 E랜드는 경기 결과 골득실차에서 이날 승리한 경남 FC에 밀려 5위로 하락, 준PO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 준PO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E는 전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방에 선 레안드로, 수쿠타파수의 빠른 발을 바탕으로 전남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이에 맞선 전남은 장신 공격수 쥴리안이 상대 진영에서 버티면서 역습 시 연계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먼저 승부를 뒤흔든 건 웅크리고 있던 전남이었다. 전반 33분 수비수 김주원이 변칙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상태에서 길게 뒤에서 넘어온 공을 지키고 있다가 뛰어 들어오는 쥴리안에게 넘겨줬다. 쥴리안은 서울E 수비가 머뭇거리는 사이 가볍게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전남의 첫 유효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갑작스레 일격을 얻어맞은 서울E는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뒤 이어진 전남 골문 혼전 상황에서 헤딩으로 페널티박스에 띄워준 공을 레안드로가 그대로 왼발을 휘둘러 강력한 발리골을 넣었다. 전반 중반 이후 다소 가라앉던 분위기에 불을 붙이는 골이었다.

같은 시간 경기를 벌이던 5위 경남이 3위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면서 양 팀은 모두 다급한 상황이 됐다. 승점과 다득점을 따졌을 때 두 경기장에서 점수가 유지될 경우 양 팀 모두 탈락하는 상황이라서였다. 이를 의식했는지 전남 역시 후반에 발이 빠른 에르난데스를 전방에 투입하면서 서울E의 후방을 노렸다.

이후 양 팀은 중요한 기회에서 서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남은 후반 25분 쥴리안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깊은 크로스를 정확하게 반대편 골문에 받아 넣었으나 VAR(영상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쥴리안은 후반 추가시간이 끝난 뒤에도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는가 싶었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로 무효선언을 받았다.

후반 공격을 주도한 서울E는 후반 12분 김민균이 찔러준 스루패스로 스쿠타파수가 단독 골 기회를 맞았지만 반대편으로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서울E는 이후에도 추가시간 찾아온 4~5번의 골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과거 월드컵 등 국가대표 경기 중계로 이름을 날린 베테랑 송재익 캐스터가 K리그 중계 고별 방송을 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일흔여덟인 송 캐스터는 최근 2년 동안 K리그 중계를 진행해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송 캐스터에게 기념 영상과 함께 감사패를 증정했다.

잠실=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