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발언 파장..국민의힘 "인간적 소망을 환상으로 치부"

정계성 2020. 11.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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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줍잖게 국민을 계몽하려 한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이 분 생각에는 미래의 주거가 임대여야 한단 말이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임대차 3법 졸속 통과 후 부동산 민심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졌다. 그럼에도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악담은 이 정권의 본질이 무엇인지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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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아파트 환상 버려야" 발언 여진
국민의힘 "부동산 실패 넘어 역대급 기행"
윤희숙 "국민 오랜 인식을 환상으로 치부"
지난 7월 부동산대책 당정협의에서 만난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줍잖게 국민을 계몽하려 한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이 분 생각에는 미래의 주거가 임대여야 한단 말이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임대차 3법 졸속 통과 후 부동산 민심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졌다. 그럼에도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악담은 이 정권의 본질이 무엇인지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여권 인사들 말대로라면 집 없으면 호텔을 개조해 살면 되고, 저금리와 가구 수 증가만 아니었다면 전세값은 오를 리가 없다"며 "부동산 정책이 단순한 실패를 넘어 역대급 기행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이기려는 정부, 국민을 가르치려는 정권에게 국민은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임대차 3법을 원점으로 돌리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암울한 것은 오랜 세월 축적돼온 국민의 인식을 아무런 근거 없이 환상이나 편건으로 치부하는 (진 의원의) 고압적 태도"라며 "민주화 세대라는 이들이 누구보다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기본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전날 LH의 매입임대사업으로 공급된 서울 동대문구와 강동구 임대주택을 둘러본 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제가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질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질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며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선 아파트도 환상이 되는 시대"라는 등 비난여론이 이어졌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집은 쾌적할지 몰라도 교통입지나 교육환경, 제반여건이 아파트가 낫기 때문에 적어도 아이들 있는 가정은 비싸도 아파트를 원하는 것"이라며 "배고픈 군중에게 빵이 없으면 쿠키를 먹으면 된다는 마리 앙트와네트의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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