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래미안' 사는 진선미에.."아파트 환상 버리라고? 본인 부터 먼저" 비판 속출

나한아 2020. 11. 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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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의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에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라는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을 역임하는 진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로 매입한 동대문구 장안동 다세대주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임대주택)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라며 "아파트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 제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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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진 의원은 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 꼬집어
김근식 "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말과 같다" 비꼬아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LH 매입 임대주택 서도휴빌에서 열린 LH주거복지사업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진선미 의원의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에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라는 발언이 일부 누리꾼들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을 역임하는 진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로 매입한 동대문구 장안동 다세대주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임대주택)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라며 "아파트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 제일 문제"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정작 본인은 아파트 살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지난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진 의원은 강동구에 위치한 호가 17억 원대의 신축 아파트 '래미안 솔베뉴' 전용 84㎡ 전세권을 보유 중이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진 의원은 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과 가장들의 기본적 소망마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정책 실패를 가린다"라며 "잘못된 정책을 쿨하게 인정하면 될 것을 억지 궤변으로 꿰맞추려다 보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 발언들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 전세만 선호하는 시민이 문제라면 진 의원부터 정부 임대 빌라에 입주하라"라며 "교통 입지나 교육 환경 때문에 아이들 있는 가정은 비싸도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의 말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라는 말과 같다"라며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퍼지자 진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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