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김정재 팀장 지역신문 관련 연구논문 학술지 실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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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공무원이 지역(주간)신문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연구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다.
노원구보건소 김정재 생명존중팀장(사진)은 지난 10월 말 '인문사회21' 학술지에 '지역신문 만족도와 감시기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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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자치구 공무원이 지역(주간)신문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연구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해 화제다.
노원구보건소 김정재 생명존중팀장(사진)은 지난 10월 말 ‘인문사회21’ 학술지에 ‘지역신문 만족도와 감시기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역신문은 각 자치구에서 일주일에 한 번 발행되는 주간지를 말한다.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역신문 주요 기능은 행정홍보, 의정활동 보도, 지역단체 대변, 주민교육기능이었다. 반면 지방정부에 대한 정책비판, 정책대안제시, 합의도출 기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연구는 지역신문 감시기능이 지방정부 청렴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청렴도가 다른 4개 자치구를 선정해 조사했다.
연구결과 청렴도가 높은 서초구, 노원구는 지역신문 감시기능 만족도도 높았고, 청렴도가 낮은 도봉구는 감시기능 만족도도 낮았다.
다만, 청렴도가 낮았던 동작구는 지역신문 감시기능은 높게 나타나 지역신문 감시기능과 지방정부 청렴도가 비례할 확률은 4곳 중 3곳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져가는 지방정부의 권한에 비례해 이를 견제하고 통제할 기능은 제자리인 상황에서 견제기관인 지방의회는 정당공천제와 다수당 지배체제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시민단체는 예산사업에 길들여져 감시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 논문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신문 감시기능과 그 역할에 대해 연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김정재 팀장은 “지역신문이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자치단체 지원을 받고 있어 구정홍보기능에 많이 편중돼 있지만 그렇다고 감시기능 자체가 마비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입법기관인 의원 의견을 많이 실어주고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자체 공무원들 청렴도에 영향을 주고 있어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과 주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노원구청에서 언론 및 홍보업무에 7년여간 근무하면서 지역언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왔다.
또 지난 2018년 베트남 호치민국립대학 유학시절 노원신문에 기고한 ‘48살에 간 호치민 교환학생이야기’란 글로 화제를 모았다.
거듭되는 논문게재불가 판정에도 불구하고 김 팀장은 설문조사에 응해준 공무원들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논문을 수정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지역신문, 지역기자라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언론부서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지역신문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고 한정된 예산 속에서 신뢰 높은 지역신문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 법률 같은 유사 신문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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