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야외 전시회..'워킹스루'로 코로나 걱정 덜고 감상 즐기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이번 주말에도 서울 곳곳에 가봄직한 행사들이 열린다.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기 위해 '워킹스루'로 만나는 유명 작가들의 조각 전시회부터 새롭게 재개관한 '구립 김영삼도서관'까지 다양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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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기 어렵다면 야외 조각전으로
마스크를 쓰고 가는 미술전시회가 부담스럽다면 워킹스루 방식으로 즐겨볼 수 있는 야외 조각전도 좋다. 강동구는 다음 달 19일까지 구청 뜰과 둔촌동 일자산 공원 잔디광장에서 야외 조각전을 연다. 국내 조각가 24명과 해외 조각가 2명이 참여한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엔 도슨트(전시 해설사)가 상주하며 작품 설명을 해준다.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기 위해 출입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 등도 이뤄진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야외 조각전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천에선 강남구가 '견생(見生) 조각전시회’를 다음 달 15일까지 개최한다. ‘보면(見) 생명이 생긴다(生)’는 뜻으로 크라운해태제과와 공동 기획했다. 밀미리교 일대에 분산 설치해 관람객들이 한 방향으로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김우진 작가의 ‘DOG’, 김원근 작가의 ‘엔젤맨’, 이창희 작가의 ‘걸어가다’, 박재석 작가의 ‘사랑의 정령’ 등 국내 유명 조각가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QR코드를 활용해 감상평도 남길 수 있다.
김용만 강남구 문화체육과장은 “양재천을 사랑하는 구민과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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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한 구립 김영삼도서관 개관
동작구엔 새롭게 단장한 구립 김영삼도서관이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김영삼민주센터가 2018년 기부채납한 이 도서관은 지난 2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해왔다.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이 6503.19㎡에 달한다.
세미나룸과 커뮤니티룸, 대강당이 마련돼 있으며 VR(가상현실) 체험관도 꾸려졌다. 유아·어린이 전용 공간과 북카페는 물론 옥상에 카페까지 마련돼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주요 공간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은 오전 9시부터 평일 저녁 10시, 주말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엔 휴관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구민 모두 문화적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흑석·신대방 등 권역별 거점도서관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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