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디자인·성능 모두 잡은 '럭셔리 SUV' 제네시스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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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터닝포인트를 이루는 모델이다.
올해 1월 출격한 GV80는 10개월 만에 2만7487대가 팔리며 제네시스의 새로운 볼륨모델로 안착했다.
GV80의 차체는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mm, 10mm 짧은 정도다.
전면을 가득 채운 그릴 역시 GV80의 덩치를 더욱 극대화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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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터닝포인트를 이루는 모델이다. 지난해 5만6000대 수준이었던 제네시스 판매량은 올해 10월까지 8만6517대로 성장하며 어느덧 연간 10만대 달성을 목전에 뒀다. 놀라운 성장세의 중심에는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흥행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1월 출격한 GV80는 10개월 만에 2만7487대가 팔리며 제네시스의 새로운 볼륨모델로 안착했다.
출시 10개월을 넘겼지만 GV80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계약 후 출고까지 여전히 대기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GV80를 시승하며 인기의 비결을 직접 확인해봤다. 시승한 모델은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GV80의 첫 인상은 여러 면에서 놀라움의 연속이다. 주차한 상태에서 처음 본 GV80는 ‘이렇게 컸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GV80의 차체는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mm, 10mm 짧은 정도다. 전면을 가득 채운 그릴 역시 GV80의 덩치를 더욱 극대화하는 요소다. 여기에 이제는 익숙해진 두 줄 형태의 헤드램프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한다. 측면은 루프 라인이 쿠페와 유사한 형태로 설계돼 우아함이 강조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 소재를 과하지 않게 배치해 세련미가 느껴진다. 대시보드 상단의 14.5인치 디스플레이가 GV80의 수많은 첨단 기능들을 품으면서 센터페시아의 조작 버튼이 최소화됐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과정에서 대시보드 상단이 손바닥과 닿아 다소 불편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이 경우 하단에 자리한 필기 방식의 통합 컨트롤러를 활용하면 편했다.
2열 공간 역시 고급스러움이 일품이다. 특히 1열과 마찬가지로 등받이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은 눈에 띄는 요소다. 다만 아쉬운 점은 레그룸 공간이 예상만큼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겉 보기에 차체가 워낙 커 기대치가 높아진 탓인지 2열 좌석에 탑승했을 때 약간의 답답함도 느껴진다.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해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시험해봤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f·m의 강력한 힘을 낸다. 큰 차체와 2.2톤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GV80는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아쉬움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시속 100km를 훌쩍 넘겨 달리는 중에도 원하는 만큼 속도를 더 높이는 데 버거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확 치고나가진 않지만 묵직한 움직임이 오히려 프리미엄 모델로서 GV80의 매력을 높여주는 듯 했다. 핸들을 좌우로 빠르게 돌려봐도 차체 흔들림 없이 주행을 이어가며 단단한 기본기를 보여줬다.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은 정숙성이다. 이중접합 유리와 능동형 소음 저감 기술 등이 적용된 덕인지 고속 주행 시에도 실내에서 소음이나 진동이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첨단 기능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주행보조(HDA)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활용하면 차량 스스로 차선을 따라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기도, 심지어는 차선을 바꾸기도 한다.
GV80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2.5 터보가 6037만원, 3.5 터보가 6587만원부터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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