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연대 발휘할 때"..문 대통령의 세가지 제안

정원우 2020. 11. 2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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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위기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20일 밤 9시부터 화상으로 열린 제27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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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지역협력체 APEC 정상회의
'기업인 이동 촉진' 등 3가지 제안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위기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20일 밤 9시부터 화상으로 열린 제27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강조하며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추진과 K-방역의 경험 공유 ,국제백신연구소와의 협력 확대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한 아·태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 추진을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은 전세계 GDP의 61.5%, 총 교역량의 50.4%(2019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호주, 일본 등 21개국이 회원국이며 올해 의장국은 말레이시아다. 이번 정상회의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주제로 열렸다.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했다.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APEC의 미래청사진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라는 APEC의 목표를 제시한 보고르 선언(1994)의 기한이 다 돼 앞으로 20년간(2040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며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 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의장국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포함된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등 3개 핵심 영역은 한국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형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을 촉구함으로써 APEC 차원에서 무역투자 자유화와 기업인 이동 원활화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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