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어려운 경기 이겨 4차전 부담 덜었다"
2020. 11. 20. 23:4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승리한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다"며 기뻐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7-6으로 꺾었다. 1차전 패배 이후 2경기에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3차전 승리 팀의 KS 우승 확률은 93.3%(15차례 중 14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다음 경기에 부담 없이 나서게 됐다. 선발 최원준은 공이 나쁘진 않았는데, 볼 배합이 전혀 되지 않아 일찍 교체했다. 불펜 홍건희가 좋지 않았는데, 김강률이 중요한 시점에 잘해줬다. 누군가 잘 안되면 다른 누군가가 해주는 게 우리 선수들의 강점 같다"고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1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초 2사 후 불펜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린 뒤 9회 초 마지막 아웃 카운트까지 맡겼다. 2차전에서 불안했던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믿는다"고 했지만, 3차전엔 내보내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승진의 공이 좋아 끝까지 맡겼는데 잘해줬다. 이영하는 이전 경기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 1점 차 상황은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다. 누구라도 잘 막아서 우리가 점수를 내면 이기는 것이고, 못 막으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문건 444개 삭제에 "너 죽을래"…첩보영화 뺨친 '월성 폐쇄'
- [단독]"충청에 바람 분다"…소년가장·상고 김동연에 반한 野
- 시진핑 물먹인 폭탄발언에 장화 반격까지…아슬아슬 리커창
- 부자 나라들의 백신 싹쓸이…유독 이 나라가 실속 챙겼다
- '막장 갭투자'가 115명 울렸다, 대구 뒤흔든 깡통전세 사건
- [단독]"국토부 편든다" 항의뒤, 신공항 검증위 지원간부 교체
- 탕수육 찍먹파 이낙연의 치킨 선택은…‘츤데레’ 스킨십 화제
- 호주와 군대, 미국과 우주동맹…군대 없는 日 '수상한 굴기'
- [시크릿 대사관]힘깨나 쓴다는 나라는 다 찔러봤다, 한국과 너무 닮은 아프간
- 나체로 내쫓고 "토한만큼 먹어라"...의붓딸 학대한 전 농구 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