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A매치 무득점' 손흥민-케인 시너지, 맨시티의 뒤를 쳐라

유현태 기자 2020. 11. 20.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찰떡궁합'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케인이 수비를 끌고 움직인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력을 극대화한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아주 빠른 선수고 공간을 공략하길 좋아한다. 케인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대단하다. 그가 후방으로 내려와주면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호평했다.

반면 맨시티가 득점을 먼저 한다면 한결 여유 있는 운영으로 토트넘을 끌어내며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 왼쪽)과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찰떡궁합'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 돌아왔다. 각각 대표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수준 높은 연계 플레이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까.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초반 5승 2무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선두 경쟁을 위한 승점 확보에 나선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흐름이 그리 좋지 않은 와중에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할 것이다. 늘 치열했지만 이제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존심 싸움까지 걸렸다.


부상자가 여럿 있어 두 팀 다 최고의 전력은 아니다. 토트넘은 오른쪽 수비수 맷 도허티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오바니 로셀소, 탕귀 은돔벨레, 에리크 라멜라 등이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공격진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의 부상 공백이 크다. 시즌 초반 중앙 수비수로 괜찮은 활약을 펼친 나단 아케 역시 A매치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자가 적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이 믿는 구석은 역시 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꼽히는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이다. EPL에서만 손흥민이 8골 2도움, 케인이 7골 8도움을 올리고 있다. 각자 따로 올린 성과가 아니라 시너지를 발휘하며 낸 결과다.


두 선수는 나란히 A매치 2연전에 선발로 출격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케인은 벨기에와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여러 차례 득점을 노렸지만, 집중 견제와 영점이 잡히지 않은 마무리로 득점엔 실패했다. 손흥민도 멕시코, 카타르와 2연전에서 각각 1개씩 황의조의 골을 도우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집중 견제 아래 직접 득점보단 도움을 주는 데 집중했다.


서로의 존재가 경기력을 동반 상승시킨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까. 두 공격수는 익히 보여준 콤비 플레이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헤집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지만, 정상적으로 토트넘 훈련에 복귀하면서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케인은 이번 시즌 측면과 후방으로 활동폭을 넓히면서 수비진을 흔든다. 손흥민은 케인이 수비를 끌고 움직인 공간으로 침투해 득점력을 극대화한다. 케인도 손흥민의 활약이 커진 만큼 부담을 나눠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아주 빠른 선수고 공간을 공략하길 좋아한다. 케인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대단하다. 그가 후방으로 내려와주면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호평했다.


맨시티의 전력은 여전히 강하다. 몇몇 선수들의 이탈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만큼 두꺼운 백업 선수를 보유했다. 언제나처럼 토트넘을 상대로도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 기회를 극대화하고, 역습은 전방 압박으로 막는 형태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더욱 중요하다. 맨시티의 공격 전개 특성상 수비진은 전진하고 배후에 넓은 공간을 노출할 수밖에 없다. 케인이 공을 받고 지키는 동안 손흥민이 침투하며 득점한다는 일종의 공식이 들어맞기에 적당한 환경이다.


언제나 그렇듯 선제골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토트넘이 먼저 골을 넣는다면 지속적으로 맨시티의 뒤를 공략하며 괴롭힐 수 있다. 반면 맨시티가 득점을 먼저 한다면 한결 여유 있는 운영으로 토트넘을 끌어내며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