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 책임 묻겠다"..KCGI, 한진칼에 임시주총 소집 요구

문병주 2020. 11. 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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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주주연합 측이 한진칼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KCGI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통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하고 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정관 변경을 통해 산업은행이 이번 투자합의를 통해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뒤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KCGI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지원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대는 방안을 두고 “조원태 회장 구하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CGI가 한진칼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지만 한진칼 이사회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한진칼 이사회가 거부한다면 KCGI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임시주총을 소집할 수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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