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여자로 보겠어?"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 이영하 앞 오열

황소영 2020. 11.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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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 이영하

'우리 이혼했어요' 1호 커플 배우 선우은숙이 전(前) 남편 이영하를 만나자마자 오열한다.

오늘(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국내 처음으로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실제 별거 기간까지 합하면 이혼 후 15년 만에 자녀들 없이 단둘만의 시간을 갖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무엇보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만나는 첫 만남을 앞두고 "날 여자로 보겠어?"라고 궁금해하면서도, 미용실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풀 세팅을 받는 등 긴장감을 내비친다. 선우은숙은 이혼 후 가족들을 동반해 식사를 하고 연락을 취해왔지만, 단둘만 갖는 시간은 처음이었던 만큼 기대 반, 설렘 반 감정을 안고 약속 장소인 청평으로 향한다.

하지만 막상 청평에서 이영하를 만난 선우은숙은 만나자마자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한다. 이영하와 단둘이 만나자 부부이던 시절 간직하고 있던 청평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떠오른 것. 과연 어떤 추억이 선우은숙을 눈물짓게 했을지 주목된다.

이후 한 집에 머물게 된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15년 만에 'Again 첫날밤'을 보내면서 이혼 후 처음으로 속마음을 치열하게 주고 받는다. 연애와 결혼, 신혼여행부터 육아까지 26년간의 결혼 생활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허심탄회한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선우은숙은 이혼 후 자신에게 생겼던 재벌 회장과의 루머까지 이영하에게 고백하며 이제야 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털어낸다.

제작진은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가 이혼 후 누군가의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 다시 만나서 터트려내는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가 담아내는 이혼한 부부이기에 가능한, 첫날밤의 솔직한 대화들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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