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없어 허전해"..방탄소년단 컴백 간담회 말말말 #그래미 #군대 #믹스테잎 [엑's 스타]

김미지 2020. 11.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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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성대하게 개최하며 새 앨범 'BE(Deluxe Edition)에 대해 설명하고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재치 있고 강단 있고 감동적인 답변이 새 앨범 발매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다.


#. "슈가 형 없어 허전해…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 제이홉

제이홉은 슈가가 어깨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 했다고 전하며, 새로운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답한 말.

"슈가 형이 없음으로서 허전함이 느껴지더라. 건강한 게 제일 큰 목표이자 제일 좋은 것 같다. 건강하게 활동을 해야지 보여드릴 수 있는 건데, 6명이 보여주는 거랑 7명이 보여주는 거랑 너무 다르더라. 건강하게 멤버들이 관리를 잘 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게 개인적으로는 궁극적 목표다."

#.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과 재즈는 제 믹스테이프에 담길 예정이에요." - 뷔

클래식과 재즈를 좋아한다고 말한 영상이 있는데, 혹시 이번 앨범에도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클래식은 색소폰을 배울 때 학원에서 배웠었다. 옛날에 수업을 들으면서 들었을 때는 재미가 없었는데, 지금 배우다 보니 제가 알던 곡들이 몇 곡 씩 나오니까 재밌더라. 클래식과 재즈에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이번 앨범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 'Blue & Grey'에는 그런 느낌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준비하고 있는 믹스테이프에는 그런 곡들이 있을 것 같다."

#. "안 떨린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되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입니다." - RM

그래미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하나도 안 떨린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매번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늘 언급하던 것들 중 하나가 그래미 수상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되면 너무 좋을 거고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새벽에 발표되는데 잠 안 자고 지켜볼 것."


#.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 진

군입대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

"대한민국 청년으로서는 병역을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매번 말씀드렸다시피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시기가 된다면 응할 예정이다. 멤버들과도 자주 이야기하는데, 모두 병역에는 응할 예정."

#. "정당하고 합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해요." - RM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전면에 보도되고 논쟁이 오가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

"부담감은 항상 느끼고 있다.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지만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것처럼 지금 어쨌든 우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고, 정당하고 합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노이즈도 있다고 생각한다. 운명으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 "저희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류가 아닌 분들이 더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 RM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핫100 1위를 하고 K팝을 미국 시장 주류로 만들었는데, 이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

"주류라는 것을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 '다이너마이트'가 핫100 1위를 했다고 해서 미국 인더스트리에 안착이 된건지, 케이팝이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건지, 한국 태생 그룹이 영어로 불렀는데 이건 K팝이 아닌건지, K팝이 굉장히 커지면서 바운더리가 여러가지로 허물어지고 있지 않나. 케이팝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케이팝인지부터 이야기를 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핫100 1위가 요행이라든가 단순히 운이 좋아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유명한 가수들이 평생 단 한 번에 이루기도 힘들고 기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주류가 아닌 분들이나 밖에 있는 분들이 더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사실 그걸 넘어서 이 힘든 시기에 전 세계 분들에게 유의미한 발자취나 위로를 드리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고 비지니스라고 생각한다."


#. "원래 목표와 꿈 자체가 순위가 아닌 무대였으니까요." - 지민

세계적 가수가 할 수 있는 목표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면서 허탈감을 느끼지는 않냐는 질문에 대한 답.

"허탈감은 많이 못 느껴봤어요. 원래 목표와 꿈 자체가 순위가 아닌 무대였다 보니 오히려 있는 그대로 감사할 수 있던 것 같고 원래 잘 하고 싶어하던 그대로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아미들에 전해줄 수 있는 말들을 계속 전해주고 싶어요." - 정국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해 나가는 것이 단순히 성과만 이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대 하나 서는 게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이어서 비슷한 것 같다. 지금 저희가 앨범도 그렇고 '다이너마이트'도 그렇고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공유하고 싶은 곡들을 가지고 계속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또 아미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말들을 계속 전해주고 싶다."

#. "비밀을 털어놓기는 쉽지 않지만, 음악이라는 장르로 공유하는 것이 최대의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 진

비밀일기장을 공개하며 소통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비밀을 남에게 털어놓기는 쉽지 않지 않나. 조심스럽기도 한데, 음악이라는 장르로서 고민을 좋아해주시고 들어주시는 팬 분들께 음악으로 공유를 하는 것이 최대한 저희의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고민, 팬데믹 상황으로 느꼈던 우울감과과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많이 담았다.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을 원치는 않지만 음악적으로 풀면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 "저희 아버지는 그림에 재능이 있으신데, 저는 없어요." - RM

현대 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인데,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전시와 작가로 나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덕수궁에서 개최되는 박래현 작가님의 전시가 가장 인상 깊었다. 운보 김기창 화백 님의 아내 분이신데 여러 상황에 가려져 있던 분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감동하고 왔다. 저희 아버지께서 만화가를 꿈꾸셔서 재능이 있으신데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재능이 없다. 그래서 열심히 BTS 하겠다. (작가) 계획은 전혀 없다."

#. "위치와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 같아요." - 제이홉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데뷔 초 때는 음원차트 1위, 체조경기장에서 공연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심리적으로 또 본질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위치와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인지를 인지하고 좀 더 건강하게 음악이면 음악, 퍼포먼스면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궁극적인 목표이자 사람이 아닐까 싶다. 꾸준하게 본질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 "제가 이런 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 뷔

비주얼PM을 맡은 소감에 대한 답변.

"비주얼 PM이 처음이어서 멤버들이나 아미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고 의견도 많이 받고 자료도 많이 모았다. 아미 분들께 부탁도 하고 PDF도 처음 만들어보고 참고 자료 만들어보고 스태프 분들께 설명도 해드리고 하는 게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내가 이런 것에 재능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 "번아웃을 많이 겪었는데, 음악으로 승화시켰어요." - 뷔

번아웃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

"번아웃을 많이 겪었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꼈던 것이 번아웃이라는 감정을 곡으로 썼던 적이 있다. 옛날엔 그냥 힘들기만 했는데 지금은 번아웃을 했을 때의 감정들을 곡으로 쓰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완성시키면 짜릿함이 있어서 이겨내는 것 같다. 모든 감정에 있어서 곡을 필 받을 때 쓰려고 하고 있는데, 완벽히 작업하는 멤버들 처럼은 할 수 없지만 가사나 멜로디나 트랙으로 해소해보려고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괜찮아지더라."

한편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담은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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