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경기남부 최초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0. 11. 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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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경기남부 최초로 저산소증 환자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20일 개소했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이곳 센터는 다인용과 1인용 고압산소챔버를 함께 갖춰 감염병 발생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긴급사고 발생 시 국가안전망으로 작동하며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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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경기남부 최초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왕순주 센터장이 장비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경기남부 최초로 저산소증 환자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20일 개소했다. 다인용과 1인용 치료 장비를 모두 갖춘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경기도 최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상임이사·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성호 병원장·한성우 진료부원장·엄태진 행정부원장 등과 경기도 김재훈 보건건강국장·경기도의회 김태형 의원·서철모 화성시장·화성시의회 원유민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개소식과 함께 ‘2020년 제4회 대한고압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도 함께 개최됐다.

경기도는 2018년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계기로 경기도민들을 위해 고압산소챔버 도입을 위한 의료기관을 모집했다. 경기남부에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선정돼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달 고압산소챔버를 도입한 것이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해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하는 치료법이다.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면 일반 대기압 상태와 비교해 산소농도는 10배, 산소투과율은 3배 증가한다. 몸 곳곳으로 고농도 산소가 공급되고 신체조직 내 산소 부족으로 유발된 질환들이 개선된다.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산화탄소 중독이 있으며, 최근에는 감압병(잠수병), 화상,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뇌농양, 난치성 골수염,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하 2층에 위치하고, 응급의료센터 내 엘리베이터를 통해 신속하게 환자들을 이송할 수 있다. 특히 다인용 챔버와 1인용 챔버를 함께 갖춰 감염환자 및 감염 의심환자 발생 시 분리된 치료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이 심각한 현재에는 더욱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왕순주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이곳 센터는 다인용과 1인용 고압산소챔버를 함께 갖춰 감염병 발생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긴급사고 발생 시 국가안전망으로 작동하며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병원 인근에 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업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왕순주 센터장은 대형 재난사고에 즉시 개입해 응급처치를 시행한 경험도 있다. 국가 표준 교육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사고 응급의료 대응교육’ 프로그램도 왕 센터장이 만들었다.

한편 제4회 대한고압의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는 고압산소치료의 한국형 치료 가이드라인과 최근 연구성과, 대한고압의학회 한글 교과서 편찬 등에 관련된 발표들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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