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항 매립지 빅아일랜드 등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눈길

임소라 2020. 11. 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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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항 매립지 빅아일랜드 등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계획에 세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남해안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광역 벨트로 조성해 남해안권역을 국내 4대 관광거점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남해안권역의 지역경제권까지 형성해 국가의 새로운 중심 성장 축으로 만들자는 내용이다.

남해안권역의 개발은 역대 정부에서도 추진 했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이번 정권에서는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다 경남ㆍ전남ㆍ부산 3개 시ㆍ도가 힘을 모아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국가 계획화 하는 등 추진에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경남도지사와 부산광역시장, 전라남도지사가 함께 '남해안 상생발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 내용으로는 ‘해안 광역경제벨트 구축’과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반영 공동협력’, ‘경전선 고속화사업 조속한 완료’ 등 교통 인프라 개선 공동노력,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건설’로 새로운 관광콘텐츠 창출, 조선ㆍ해양 산업의 활력 제고와 경쟁력 확보 등이 포함됐다.

▶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경남ㆍ부산ㆍ전남 부단한 노력 기울여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지역별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경남에서는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활성화를 위한 '경남관광 그랜드 비전' 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체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지역관광협업센터 조성사업(가칭) 공모에 통영시ㆍ남해군ㆍ거제시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028년 완공), 함양울산고속도로(2024년완공) 등 교통망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경남에서는 거제시가 관광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변광용 거제시장은 1주년 취임 간담회에서 "거제는 조선산업의 비중이 커 지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광산업 등 다른 산업을 육성시켜 지금과 같은 어려움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거제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고현항 앞바다 매립지 항만재개발사업은 거제시에 진행하는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1단계로 한방병원, DY빌딩 등이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거제시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경남개발공사 등 9개 기업과 총 1조2,380억원의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특히 이를 발판으로 삼아 거제시는 1천만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동력 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인한 고용 효과에 경제활성화 효과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빅아일랜드는 한방병원 등과 함께 완성도 높은 복합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부산 중심의 남해안 관광벨트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제4회 글로벌 관광포럼에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키워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부산시는,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문화, 글로벌 해양문화도시'를 향후 10년간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가 문화로 소통하는 해양문화도시', '경계를 넘어 다양성이 넘쳐나는 포용문화도시', '창의력으로 미래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융합창조도시', '시민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협치도시'를 달성해야 할 4대 도시 목표도 정했으며, 향후 부산시가 글로벌 해양문화도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도 '전남관광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날 전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21세기 융ㆍ복합 관광선도', '지역관광 혁신기반 구축', '여행하기 편한 관광여건 마련' 등을 4대 추진전략으로 발표했으며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자원·상품 개발, 관광홍보ㆍ마케팅 등 전남 관광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는 이번에 발표한 비전과 전략을 착실히 실행해 성과를 내기 위해 관계 기관과 중앙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여행하기 편한 관광 여건을 마련해 가고 싶은 전남,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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