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Book] 20세기 초, 소년은 핑크였다!

박병희 2020. 11.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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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만 해도 미국의 대다수 남자아이는 인형을 갖고 놀았다.

20세기 초 수십 년 동안 핑크는 소년들의 색이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남자아이들은 인형과 핑크색을 포기하게 됐을까.

'톰보이(Tomboy)'의 저자 리사 셀린 데이비스는 오늘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구별이 더 심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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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셀린 데이비스 '톰보이(Tomboy)'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9세기만 해도 미국의 대다수 남자아이는 인형을 갖고 놀았다. 20세기 초 수십 년 동안 핑크는 소년들의 색이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남자아이들은 인형과 핑크색을 포기하게 됐을까.

'톰보이(Tomboy)'의 저자 리사 셀린 데이비스는 오늘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구별이 더 심해졌다고 말한다. 그는 일간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남아와 여아의 구별이 뚜렷해진 시기를 1970년대로 봤다.

"1970년대 이후 태아의 성별 검사가 가능해졌다. 경기는 부진했고 출산율이 낮아져 기업은 물건을 팔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 로널드 레이건 미 행정부 당시 반페미니스트 운동도 여기에 영향을 끼쳤다."

데이비스는 오늘날 많은 제품이 여전히 남성과 여성을 구별해 제작된다고 말한다. 여아들을 위한 레고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인형의 집이라는 개념이 바탕이라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이런 구별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갖고 노는 장난감을 구별할수록 남아와 여아는 각자 다른 방식에 익숙해지고 살아가는 세계 자체가 구분된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일례로 특정 운동이나 클라이밍의 경우 여성들을 위한 옷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의복은 물론 심리학·역사·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의 성 구분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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