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감독 "23년 전, 아들 탄생 순간부터 시작된 아이디어"

조연경 2020. 11. 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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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세계관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제73회 칸영화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선정 및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국내외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디즈니·픽사 영화 '소울'의 '시작'이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또 한번 높인다.

국내 496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에서 당시 11살이었던 딸의 머릿속과 변화하는 감정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 피트 닥터 감독은 ‘태어나기 전 세상’이라는 또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소울'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를 탄생시킨 배경 역시 '인사이드 아웃'에 이은 피트 닥터 감독의 남다른 가족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은다.

'소울' 속 ‘태어나기 전 세상’은 영혼들이 지구에 태어나기 전 멘토를 통해 저마다의 성격을 갖추게 되는 곳이 있다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상이다. 피트 닥터 감독에 따르면 이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구상은 23년 전, 아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시작됐다.

피트 닥터 감독은 “아들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다. '과연 그게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피트 닥터 감독

또 "아들을 지켜보면서 사람은 저마다 고유하고 구체적인 자아의식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영혼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소울'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소울'을 통해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영혼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성격과 관심사를 갖춰 나가게 되는지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그레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소셜 네트워크'로 83회 미 아카데미, 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소울'은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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