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눈 속 '실핏줄'.. 방치하면 실명까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0. 11.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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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눈에 빨간 실핏줄이 생긴다.

실핏줄이 보이면 단순 피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각막 이상에 따른 증상일 수 있다.

각막은 눈물의 순환과 공기 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데, 과도한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지면 각막이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혈관을 만들어낸다.

실제 콘택트렌즈 착용자 10명 중 4명꼴로 각막 신생혈관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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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신생혈관은 혈관이 없는 각막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혈관을 말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눈에 빨간 실핏줄이 생긴다. 실핏줄이 보이면 단순 피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각막 이상에 따른 증상일 수 있다. 특히 실핏줄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선명해진다면 ‘각막 신생혈관’이 원인일 수 있다.

각막 신생혈관은 혈관이 없는 각막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혈관이다. 각막은 눈물의 순환과 공기 접촉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데, 과도한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지면 각막이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혈관을 만들어낸다. 실제 콘택트렌즈 착용자 10명 중 4명꼴로 각막 신생혈관이 나타나기도 한다.

각막 신생혈관은 각막 가장자리에 생긴 후, 각막 중앙(동공 윗부분)까지 확대된다.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이며, 최악의 경우 실명 위험도 안고 있다. 정상 혈관보다 약한 각막 신생혈관은 출혈이 잘 생기고, 진물이나 염증에도 약하기 때문이다.

각막 신생혈관은 치료가 어렵다.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통해 잠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완치는 힘들다. 마지막 방법으로 각막 이식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새 신체조직 이식 시 신생혈관을 따라 들어온 면역세포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이 역시 쉽지 않다.

때문에 눈에 각막 신생혈관이 나타났다면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삼가는 것이 좋고, 특히 색소가 들어간 컬러 렌즈는 일반 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으므로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그럼에도 렌즈를 착용하고 싶다면 산소투과율이 높은 하드 렌즈를 착용하고, 잠깐씩 렌즈를 빼는 게 좋다. 이 외에 인공눈물을 주입해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거나,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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